브렌트유, 0.75% 오른 배럴당 85.71달러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3거래일째 상승했다.
2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60달러(0.74%) 오른 배럴당 82.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8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64달러(0.75%) 높은 배럴당 85.71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254만배럴 감소했다. 예상치인 210만배럴 감소보다 더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EIA는 최근 미국 원유 생산량은 하루 1320만배럴 수준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고 밝혔다.
휘발유 재고는 230만배럴 감소해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62만배럴 증가 전망을 뒤집었다. 디젤을 포함한 증류유 재고도 26만1000배럴 증가 전망에 반해 17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치보다 더욱 감소하자,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공급 우려가 커지며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한 모양새다.
지정학적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점도 유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석유 인프라에 드론 공격을 이어간 데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승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럽과 중동 위기는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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