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ECB 금리인하 결정에도 혼조 마감…다우지수 0.20%↑
[뉴욕증시] ECB 금리인하 결정에도 혼조 마감…다우지수 0.20%↑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4.06.07 0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유렵중앙은행(ECB) 금리인하 결정에도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8.84포인트(p, 0.20%) 상승한 3만8886.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07p(0.02%) 내린 5352.96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 역시 14.79p(0.09%) 밀린 1만7173.12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의 5월 비농업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ECB 금리 인하 결정에 주목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ECB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주요 3대 금리를 25bp(1bp=0.01%p) 낮추기로 결정했다.

ECB는 통화정책성명문을 통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전망에 대한 평가와 근원 인플레이션의 역학, 통화정책 여파 강도 등을 바탕으로 앞선 9개월 간 금리를 동결한 만큼 통화정책 강도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크리스틴 리가르드 ECB 총재는 금리 인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리인하 시점과 속도는 불확실하다”며 “디스인플레이션 경로에 있다고 확신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엔비디아는 전일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넘어섰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와 Open AI 등과 반독점 조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1.14% 하락했다. 엔비디아 주가 하락 영향으로 △크론(-2.72%) △브로드컴(-0.87%) △AMAT(-0.73%) △램리서치(-0.98%) △웨스턴디지털(-2.15%) 등도 동반 하락했다.

반대로 테슬라 주가는 사이버트럭 생산 증가, 로봇택시 출시를 준비해 하반기에 강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오며 1.65% 상승했다. 또 차량 공유업체 리프트 주가도 오는 2027년까지 총 예약량이 15% 증가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0.84% 올랐다.

이 밖에도 로빈후드가 유럽 암호화폐 거래소 Bitstamap을 약 2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는 6.44% 올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를 단행한 ECB 영향에도 추가 금리인하에는 신중함을 보일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며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전일 크게 상승했던 엔비디아 약세도 나스닥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