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특례시는 지난 20일과 21일 중국 산동성 연대시(옌타이), 흑룡강성 대경시(다칭)와 국제 우호교류도시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인구 710만명, 면적 1만3739㎢, 4개구, 7개시, 1개현으로 이뤄진 연대시는 산동성의 경제핵심도시이다.
천혜의 자연 환경은 아름다운 해안선 909㎞를 보유한 최대 어업 선진 기지이며, 중국 최대 생산량인 사과(570만톤), 포도, 체리(38만톤)가 있다.
특히 연대시는 중국 14개 대외개방 연해도시 중 하나로 산둥성에서 한국 대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해 있는 도시다. 현대자동차중국기술연구소, 현대두산인프라코어, SK케미컬, LG디스플레이, 포스코, 한화, 현대중공업 등의 대기업 및 협력업체들이 활동하고 있다.
한국인 5만명이 거주하고 있고 세계 500강 기업 중 100개의 기업이 연대에 투자하고 있다. 한중(FTA)산업단지가 조성돼 있어 지속적인 우호관계가 필요하다.
대경시는 인구 320만명, 면적 2만1219㎢, 5개구, 3개현, 1개 자치현으로 이뤄진 중국 제1의 석유생산도시이며 세계 석유생산 4위다. 1959년 유전 개발 이후 신도시 개발사업 등 비약적인 발전을 통해 흑룡강성의 경제핵심도시로 성장했다.
주요산업은 500여개의 석유산업과 화웨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바이두, 볼보자동차 생산 공장이 있으며, 자연환경은 산이 없는 내륙지역으로 200여개의 자연호수와 온천이 많다.
2023년 대경의 GDP는 2.862.5억위안으로 한화 54조상당이다. 앞으로 산업과 관광이 어우러진 도시로 성장 잠재력을 갖췄다. 최근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부동산, 석유화학 등 분야에 투자하고 있으며, 대경시에서 생산하는 볼보 자동차, 엔진 등을 한국에 수출하고 있다.
장금용 제1부시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연대시와 대경시의 경제적인 잠재력과 천혜의 환경을 보면서 두 도시와의 협력 공간이 상당히 넓다는 것을 확인했다. 인적·물적 교류 뿐만 아니라 경제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을 추진한다면 국제 무대에서 훌륭한 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