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유럽 'K라면' 로드 확장…현지 판매법인 설립 추진
농심, 유럽 'K라면' 로드 확장…현지 판매법인 설립 추진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5.1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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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톱2 유통업체 판로 확대
미국 2공장 10월 생산라인 추가
네덜란드 버스정류장의 신라면 홍보 광고. [사진=농심]
네덜란드 버스정류장의 신라면 홍보 광고. [사진=농심]

농심이 프랑스 대형유통업체 판매망 확대를 계기로 프랑스를 비롯한 EU(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또 글로벌 공급능력 확대를 위해 국내 수출전용공장과 미국 제2공장 라인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15일 농심에 따르면, 6월부터 프랑스 톱(Top)2 유통업체 ‘르끌레르’와 ‘까르푸’에 기존 신라면뿐만 아니라 너구리, 순라면(채식라면) 등의 주요 라면 및 스낵 제품 공급물량이 대폭 확대된다. 

농심은 이번 입점을 계기로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서남부 전역을 함께 공략할 방침이다. 스웨덴,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 역시 현지 유력 거래선을 통해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심은 유럽 전역의 트렌드 분석, 현지 최적화 마케팅 활동 전개를 위한 유럽 판매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농심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공급능력도 강화한다. 유럽 및 아시아 시장 공급 확대를 위한 국내 수출전용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다. 여기에 지난 2022년 5월부터 가동된 미국 제2공장은 올 10월 용기면 고속라인을 추가해 현지 용기면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남·북유럽을 포함해 유럽시장 전역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며 “충분한 글로벌 생산능력을 함께 갖춰 전 세계 어디에서나 다양한 농심 제품을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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