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 희망가 상향 조정이 지속하며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오름세를 보인다. 자치구 중에선 마포구가 0.08%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성동구와 용산구 등이 뒤따랐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전주 대비 0.03%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달 셋째 주 보합 전환하며 15주간 이어진 하락세를 끊었다. 그다음 주에는 0.01% 오르며 상승 전환한 이후 이번 주까지 4주 연속 오름세다. 이번 주 상승 폭은 전주와 같다.
부동산원은 급매물 소진 이후에도 저가 매물을 기대하며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별 대규모 선호 단지 위주로 매수 문의가 지속하고 매도 희망가가 상향 조정되며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자치구 중에선 마포구가 0.08% 오르며 상승 폭이 가장 컸고 이어 △성동·용산구 0.07% △송파구 0.06% △양천·서초구 0.05% △성북·강남구 0.04% 등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동대문구와 중랑구, 강동구는 보합했고 종로구와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는 하락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8% 상승하며 48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상승 폭은 전주 대비 0.02%p 커졌다. 주거 환경이 양호한 역세권 및 대단지 규모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게 가격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자치구별 상승 폭을 보면 서대문구가 0.18%로 가장 컸고 △동대문·은평구 0.16% △동작구 0.15% △성동구 0.13% △ 용산·구로·양천구 0.11% 등이 뒤를 이었다. 송파구는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아파트 전셋값이 보합했다.
민간 통계상 서울 아파트값은 22주째 내림세다. KB부동산 '주간 KB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1% 내렸다. 하락 폭은 전주 대비 0.01%p 둔화했다.
자치구별로는 도봉·금천구가 0.08% 내리며 하락세가 가장 강했고 △중·중랑구 -0.07% △강동구 -0.05% △노원·종로구 -0.04% △강서구 -0.03% 등이 뒤따랐다. 서대문구와 영등포구는 보합했고 마포구와 성동구, 용산구, 구로구, 서초구는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