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0.09% 낮은 배럴당 90.02달러
국제유가는 중동 정세 불안에도 이틀 연속 하락세다.
1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05달러(0.06%) 내린 배럴당 85.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08달러(0.09%) 낮은 배럴당 90.02달러에 마감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대이란 제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란이 지난 주말에 이스라엘 본토에 대규모 공격을 가한 데 이어 이스라엘은 즉각 공격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보복 의지를 다지고 있다.
당장 중동에서 전면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유가 상승세는 누그러졌다.
하지만 미국 등 주요국 대(對)이란 제재가 부활할 가능성은 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춘계 총회 기자회견에서 “수일 내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가할 계획”이라며 “이같은 조치는 이란의 석유 수출 능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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