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은 ‘친명(친이재명)당’으로 사실상 재창당됐다. 친명(친이재명)계는 당내 주류로 확고히 자리잡게 됐다.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박찬대(인천 연수갑), 장경태(서울 동대문을), 서영교(서울 중랑갑) 의원 등 친명계 최고위원과 김성환(서울 노원을), 김병기(서울 동작갑), 김영진(경기 수원병) 의원 등 지도부는 22대 국회에 입성했다.
여기에 이 대표의 ‘대장동 변호사’인 양부남(광주 서을), 박균택(광주 광산갑), 김동아(서울 서대문을), 이건태(경기 부천병), 김기표(경기 부천을),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까지 당선되면서 친명 체제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대표가 영입한 인재 27명 중 지역구 선거에 21명, 비례대표 선거에 3명이 출마해 대거 당선됐다.
변호사인 박지혜(경기 의정부갑) 후보와 문재인 정부 국가정보원 1차장을 지낸 박선원(인천 부평을) 후보,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출신 황정아(대전 유성을) 후보가 당선됐다. 김남근(서울 성북을), 이훈기(인천 남동을), 노종면(인천 부평갑), 이재관(충남 천안을), 손명수(경기 용인을), 이용우(인천 서구을), 김남희(경기 광명을), 차지호(경기 오산), 김준혁(경기 수원정), 이성윤(전북 전주을) 후보도 당선을 확정지었다. 백범 김구 선생 증손자인 김용만(경기 하남을) 후보는 근소한 차이로 국민의힘 이창근 후보를 물리치고 승리했다.
다만 서울 동작을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와 대결한 류삼영 전 총경, 마포갑에서 국민의힘 조정훈 후보와 맞붙은 이지은 전 총경, 도봉갑 안귀령 후보는 고배를 들었다.
백승아 전 초등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과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은 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당선 안정권인 3번, 4번 순번을 각각 받아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