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와 완도군, 효성그룹은 민·관·공 협력체계 구축으로 완도 해역의 바다숲 조성 협력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전남 완도군청에서 열린 '탄소 중립과 바다생태계 보전 ESG 경영 실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는 김현철 완도군 부군수, 유인정 효성그룹 전략본부 상무, 장옥진 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장 등 각 기관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협력사업의 실천 의지를 다짐했다.
협약서 내용은 ▲바다숲 조성으로 탄소중립 기여와 블루카본 기반 확대 및 생물 다양성 보전 ▲바다숲 중요성의 사회적 공감대 형성 ▲바다식목일의 대국민 인식 제고 등의 협력 사항을 명시하고 오는 2027년까지 바다숲 조성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완도군·효성그룹과 함께 완도 신지면 동고리 해역에 4년간 총 13억 원의 예산으로 해조류와 해초류(잘피) 복합바다숲 1.59㎢을 조성하고 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매년 효성그룹 임직원 가족, 완도군, 한국수산자원공단이 함께하는 잘피 이식 등의 현장 체험행사를 개최하여 바다숲의 중요성과 바다식목일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높이는 활동을 전개한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지난 2023년에 효성그룹과 협력하여 2009년에 조성된 거제시 해역의 바다숲 가꾸기 사업을 추진하므로써 민간기업이 동 사업에 참여한 국내 최초의 사례가 되었다.
이를 계기로 2024년부터는 효성그룹 등 민간 대기업들이 ESG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을 위한 바다숲 조성에 투자하여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국가 바다숲 사업으로 새로운 정책 전환의 토대를 마련했다.
장옥진 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장은 “민간차원에서 탄소중립 블루카본에 대한 관심과 공동 협력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어 지속가능한 바다생태계의 보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