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지호 "과반 확보 못하면 '이조 심판'으로 야권 공중분해"
민주 김지호 "과반 확보 못하면 '이조 심판'으로 야권 공중분해"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4.0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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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석 '편법대출' 논란엔 "수도권 판세에 안 좋은 영향 미치고 있어"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자료사진=김지호 부대변인 페이스북)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자료사진=김지호 부대변인 페이스북)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4일 이번 4·10 총선에서 민주당 목표 의석수에 대해 "과반(151석)을 확보해야 한다"며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으로 야권이 공중분해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프로그램에서 "원내 1당, 진보세력 전체의 과반 확보 이걸 목표로 지금 열심히 뛰는 거지, 자신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수도권하고 PK(부산·울산·경남), 충청에서 박빙인 격전지인 곳이 많다"며 "여기서 누구라도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면 30, 40석이 그냥 날아가는 그런 형국이라고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야권 200석 전망'과 관련해선 "50년간 그런 일이 없었는데 앞으로도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며 "전혀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잘라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의 이른바 '편법대출' 논란에 대해 "자격이 없는데 대출을 받았고, 그다음에 용도와 다르게 대출을 썼지 않았는가"라며 "잘못된 일이고 이 부분은 우리가 계속 사과하며 성찰하고 반성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자가 '양 후보 논란이 수도권 판세에 어떻게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거라고 보는가'라고 질문하자 "수도권 판세가 1000표 이내로 지금 당락이 엇갈리고 있다"며 "굉장히 안 좋은 영향을 주고 있는 건 맞다"고 밝혔다.

공천 취소 등 당 차원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의혹이 있지만 그래도 후보 본인이 받은 대출이 아니"라며 "민주당은 거대정당, 프랜차이즈 정당이기 때문에 손해를 좀 보더라도 유권자들의 권리를 존중해야 되는 부분이 종합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