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은 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공사) 청송.영양지사 영양사무소 매각을 반대하기 위해 군수 외 46개 기관.단체 공동 명의 호소문을 발송하는 등 LX공사 영양사무소 지키기에 나섰다.
12일 군에 따르면 경북도는 지난 2월 20일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도 내에 산재한 인구감소지역 15개 시군과 합심해 지방소멸을 타파하고자 두 팔을 걷어붙이며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군도 위기를 극복하고자 국립멸종위기종 복원센터 및 교육관 건립, 영양소방서 신설, 양수발전소 유치, 농산물품질관리원 영양분소 개소, 국도 31호선 선형개량 사업 등 생존을 위해 다양한 공공기관과 사업을 유치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LX공사 영양사무소 매각 소식은 희망의 불씨를 품고 있던 군민들의 가슴에 찬물을 끼얹었다.
LX공사 영양사무소는 8명의 직원들이 매년 1,000여 건의 지적 측량부터 재조사까지 지역 공간의 효율적 활용과 군민 재산권 보호를 위해 군민과 함께하며 공익을 위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LX공사의 영양사무소 매각 결정은 '공익'보다' 경제논리'를 우선하며 41,41%에 이르는 고령인구의 이동성 문제와 대중교통의 긴 배차 간격 등 지역의 특수성을 무시하는 처사로 군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군민들은 영양사무소 매각결정에 대해 “사회적 가치의 확실한 성과 창출, 건전한 공사경영을 통한 국민신뢰 제고라는 LX공사의 혁신방향에 반하며 지방소멸이라는 범국가적 위기를 좌시하고 경제성장만을 찾는 결정이라며, 이에 군민들은 영양사무소 매각 철회를 위한 호소문을 채택하고 관내 단체들은 지역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LX공사는 공익과 지역을 위한 결정을 해 줄 것을 호소했다.
[신아일보] 영양/홍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