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면, 지역에선 생소한 사람… 얼마나 경쟁력 있을지 우려도"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수수 의혹에 연루된 이성만 무소속 의원이 16일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갑에 전략공천한 노종면 전 YTN 기자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성만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도하고 무능한 검찰 정권에 맞서 싸워 이기겠다고 이미 출마 선언을 했다"며 "분열이 아닌 야권 승리의 길을 가기 위해 노종면 민주당 전략공천자에게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노 전 기자는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에 저항한 훌륭한 사람으로서 그동안 언론자유 수호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면서도 "지역에선 아직 생소한 사람으로서 얼마나 경쟁력이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종면 영입인재와 그를 부평갑의 전략공천자로 정한 민주당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누가 부평갑의 정권심판 적임자이고 가장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인지 선택을 받고 함께 힘을 모을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 속은 여전히 파랗다. 내 말과 행동도 여전히 민주당의 정신과 함께 하고 있다"며 "단일화를 통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조국 신당 등 제3지대 정당 입당을 고려하고 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아직 그런 점을 고려하고 있지 않고 그런 제안을 받은 적도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이 의원은 지난 7일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의혹으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으며 민주당은 그 다음 날인 8일 이 의원의 복당 심사를 보류하는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