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수익성 회복했지만…2년 연속 연매출 '5000억' 실패
교촌치킨, 수익성 회복했지만…2년 연속 연매출 '5000억' 실패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2.0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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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영업익 전년比 181.9% 늘어난 249억
순이익 158.6% 성장…매출액 14.0% 줄어든 4450억
"권원강 회장 '가맹점 수익 우선' 경영철학 실현"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 [사진=교촌에프앤비]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 [사진=교촌에프앤비]

국내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하지만 외형은 쪼그라들어 2년 연속 ‘5000억원대’ 매출은 거두지 못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의 2023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49억원으로 전년 88억원과 비교해 181.9% 급증했다. 순이익 또한 같은 기간 158.6% 성장한 12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작년 매출액은 4450억원으로 전년 5175억원과 비교해 14.0% 감소했다. 교촌은 2022년에 처음으로 5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교촌 측은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회장의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경영철학을 작년 실적에서도 뚜렷이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촌은 특히 내실경영을 통해 영업이익을 회복했다고 강조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5.6%로 한 자릿수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점포당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인 7억5000만원(작년 기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한편 최근 서울 여의도에 첫 선을 보인 한식 전문점 ‘메밀단편’과 같은 신사업을 통해 매출과 이익 모두 성장시키겠다는 방침이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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