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늘리고 '철도·도로' 땅속으로…교통 혁신에 134조원 투입
'GTX' 늘리고 '철도·도로' 땅속으로…교통 혁신에 134조원 투입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4.01.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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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X로 지방 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 조성…충청서 선도 사업
3월 철도 지하화 구간·상부 개발 구상 등 종합계획 수립 착수
GTX A~F 노선 구상도. (자료=국토부)
GTX A~F 노선 구상도. (자료=국토부)

GTX 확장과 철도·도로 지하화 등 134조원 규모 교통 혁신 사업이 추진된다. 수도권 인접 지역으로 늘어나는 GTX 노선이 초연결 광역경제생활권을 실현하고 지방에선 x-TX가 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을 구현한다. 주요 도심 철도와 도로는 지하로 들어가 도시 공간을 새롭게 바꾼다. 3월부터 철도 지하화 구간과 상부 개발 구상 등을 담은 종합계획 수립 작업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 격차 해소'를 위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을 내놓고 여기에 약 134조원을 집중 투자한다고 밝혔다.

먼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는 연장과 신설을 통해 하루평균 183만 명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수도권 30분, 충청·강원권 1시간 '초연결 광역경제생활권'을 실현할 계획이다.

5차 국가 철도망 계획에 반영할 신설 노선은 △김포, 인천에서 광명, 시흥, 서울 강동구를 거쳐 팔당과 원주를 잇는 D노선 △인천과 부천 대장, 연신내를 거쳐 덕소까지 가는 E노선 △수원과 하남 교산, 의정부, 대곡, 부천 종합운동장 등 수도권을 순환하는 F노선이다. 신설 노선은 구간별 개통을 추진하는데 1단계 구간은 2035년 개통 목표다. 

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 조성을 위한 '지방권 광역급행철도(x-TX)' 선도 사업 CTX는 정부대전청사와 정부세종청사, 충북도청, 청주공항을 잇는다. 경부선을 공용해 수도권 연결도 추진한다.

또 4차 철도망 계획에 반영된 지방 광역철도 사업 중 대구경북 신공항철도에 GTX 차량을 투입해 다음 달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다. 부산, 울산, 경남과 호남권 등 지방 도시에서 추진 가능한 신규 노선은 지자체와 민간 건의를 받아 5차 철도망 계획 반영을 검토한다. 

신도시 교통 여건 개선에는 11조원 규모 광역교통 개선 대책 사업비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광역교통시설 완공 시기를 6개월에서 3년까지 앞당긴다. 

도시 공간 재구조화를 위한 철도 지하화 사업은 오는 3월 전국을 대상으로 지하화 노선과 구간, 상부 개발 구상, 철도 네트워크 재구조화 등을 담은 종합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대상 노선은 6대 특·광역시+α를 대상으로 내년 12월 선정한다. 지하화 철도 노선의 지상부는 역세권의 경우 고밀·복합 개발해 핵심 거점으로 조성하고 선로 주변 노후·저밀 지역은 철도 부지와 통합 재정비한다. 

올해 6월에는 지하화 노선과 타 노선 간 최적 연계 방안을 담은 도심 철도 지하망 구상 및 지하 통합역사 마스터플랜에 착수해 철도 재구조화를 추진한다.

지하 고속도로 사업은 현재 추진 중인 수도권 사업 속도를 높이고 지방 대도시권에서 추가 사업을 발굴한다. 부산 사상-해운대를 잇는 지하 고속도로 사업은 2028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UAM(도심항공교통)은 2025년 최초 상용화 이후 서비스 확산을 위해 세부 로드맵을 마련하고 관광과 치안, 의료 등으로 UAM 활용 모델을 다각화하는 선도 사업 모델도 만든다.

south@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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