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송년사] 박상수 삼척시장
[2023 송년사] 박상수 삼척시장
  • 이중성 기자
  • 승인 2023.12.29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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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수 삼척시장이 국보승격한 죽서루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 삼척시

존경하는 7만 삼척시민 여러분!

그리고, 1천여 동료 직원 여러분!

희망찬 삼척의 새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 쉼 없이 달려왔던 계묘년(癸卯年) 한 해도 어느덧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올해를 되돌아보면, 시정 중심에는 늘 그랬듯이 7만 삼척시민과 함께 였습니다.

민선 8기 삼척시장으로 취임하면서 시민들께 드렸던 약속과 다짐들을 항상 가슴에 새기면서, 오로지 시민만 바라보며, 삼척의 새 역사를 만들기 위해 각계각층과 소통하고 지혜를 모으고자 분주하게 노력한 시간이었습니다.

반드시 시민 모두와 함께 가야만 하는 길이기에따뜻한 격려는 감사히 받았고, 따끔한 질책 또한 겸허히 수용할 수 있었습니다.

올 한해도 변함없이 시정 발전을 위해 각별한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한 분 한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선공후사(先公後私)의 정신으로 묵묵히 일해 주신 1천여 동료 직원들의 헌신과 노고에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올해는 특히 국․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이스라엘·하마스의 전쟁으로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은 가중되었으며, 치솟는 물가로 인하여 시민들의 삶은 힘들어지고, 저출산·고령화, 수도권 편중의 심화로 지방소멸의 위기는 점점 커지는 가운데, 153만 도민의 염원을 담은 '강원특별자치도'가 6월11일 출범하였습니다.

이처럼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 속에서저와 우리 공직자들은 삼척의 희망찬 미래와 변화는 우리의 두 손과 두 발에서 시작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흔들림 없이 두려움 없이 도전하였고, 그 결과 좀처럼 풀리지 않았던 지역의 현안들을 하나하나씩 마무리하고, 시의 새로운 성장동력도 확보하게 되면서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정부 시책에 부응하는 사업을 발굴함과 동시에 중앙부처 등을 직접 다니며, 전방위적인 광폭 세일즈 행정을 펼친 결과 개청 이래 최초로 ‘예산 1조원 시대’를 열게 되었고 시정 전반에 걸친 외부 공모와 평가를 통해 총 41개 사업에서 889억 원의 재원을 확보함으로써 우리 삼척의 성장 기반을 다지는 마중물을 마련하였습니다.

시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영월~삼척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우리가 기대한 것보다 훨씬 빠른 시간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하였고,동해선 포항~삼척 구간 건설사업은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여 순조롭게 추진 중에 있습니다.

또한, 30여 년 끌어온 가곡 유황온천과 국민여가 캠핑장은 올해 준공하여 개장하였으며, 시에나 호텔, 삼척루지 등 대규모 민간 투자사업을 유치하여 '천만 관광 도시 삼척’을 위한 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답보 상태였던 삼척의료원 이전 문제는 올해 드디어 착공하여, 지역의 의료 환경과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가운데,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과 청년 농촌 보금자리 조성 사업을 추진하여 청년 농업인 육성과 농가경영 안정의 기틀을 마련하였으며, 4년 만에 전면 개최‘삼척 정월대보름제’는 전 시민의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고,삼척의 자랑인 ‘죽서루’는 국보로 승격되었고 흥전리 사지는 사적으로 지정되는 등 역사 문화 도시 삼척의 긍지를 찾고, 지역 문화 창달의 토대를 닦았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ESS 화재안전성 검증센터와 국내 최초의 수소 R&D 특화단지 실증단지가 준공되었고,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하는 등,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새 역사가 우리 삼척에서 쓰여지고 있습니다.

공공성에 기반한 사회복지 분야에서도 민·관이 협력하여 어르신 일자리를 확대하고 사회활동을 지원한 결과, “희망을 담는 빨래바구니 사업”은 2023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로 선정되었고, 행정안전부 정부혁신 공모에서는 “국내 최고 사례”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또한, 2024년 제79회 전국 종별 핸드볼선수권대회를 비롯한 전국 규모의 체육대회를 연이어 유치(20개, ‘23.12.26. 기준)하였으며, 2025년 제60회 강원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등  각종 스포츠 대회를 유치함으로써,‘스포츠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각종 국·도정 시책 평가에서 지방세 발전포럼 연구과제 발표 최우수상 시상,지역노사민정 협력활성화 우수 지자체 선정, 산불에 강한 마을 가꾸기 사업 우수마을 선정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두면서 삼척시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었습니다.

자랑스러운 삼척시민 여러분!  그리고, 1천여 동료 직원 여러분! 삼척의 획기적인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으며, 새로운 삼척의 역사는 반드시 실현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든든한 지원으로 이뤄낸 이러한 눈부신 성과를 발판으로, 시민과 공직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함께 간다면 더딜지언정 결코, 실패하지 않을 것입니다.

내년은 민선 8기 시정이 임기 반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저를 비롯한 전 공직자는 올해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가일층 노력하여 시민들과 약속한 새로운 삼척의 미래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쉼 없이, 다시 뛰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애정이 함께한다면 그 길은 역사가 되어 새로운 삼척을 완성할 것입니다.

다가오는 갑진년(甲辰年) 새해! 모두가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길 바라며,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올 한 해, 모두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신아일보] 이중성 기자

lee119c@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