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청년예술가 주거환경 개선사업도 94억5천만원 신규사업으로 반영
정부안에 미반영됐던 (가칭) 이건희 기증관 건립예산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최종 반영돼 오는 2028년 개관을 위한 절차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서울 양천갑)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던 이건희 기증관 건립 예산 59억6천1백만원이 신규로 반영됐다고 21일 밝혔다.
황 의원이 지난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건희 기증관 예산 미반영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2028년 차질 없는 개관을 위해서는 내년도 예산에 설계비 등 60억원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촉구한 이후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황 의원은 “문체부가 요구한 설계예산 60억원에 대해 기획재정부가 명확한 이유 설명 없이‘사업계획을 재검토하라’며 거부했다”고 지적하면서, 예산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것에 대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포기하겠다는 건지 되묻고 싶다”, “모든 준비를 마친 대형 국책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예산확보의 당위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외에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한 황 의원이 관심을 기울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청년예술가 주거환경 개선’사업 예산도 94억5천만원이 신규 사업으로 반영됐다.
한예종은 청년예술가 학생주거를 위한 기숙사가 있으나 절대적인 수용인원 부족과 시설 노후화 등으로 열약한 상황에 처해 있었으나, 이번 신규 예산 반영을 통해 예술영재 양성 및 복지 증진 차원에서 학생 기숙시설 확충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숨-핫’콘텐츠 제작 지원’사업도 신규로 2억5천만원이 반영됐다.
이 사업은 저출산에 의한 지역의 인구소멸과 그에 따른 지역붕괴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의 숨은 관광지, 우수한 콘텐츠를 담은 영상 제작을 통해 지역 인구소멸 등 사회문제 해결과 지역 이미지 제고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규 사업으로 한국방송연기자협회 최수종 이사장과 황 의원이 합심해 만든 성과로 알려졌다.
황희 의원은 “내년도 이건희 기증관 건립예산 반영으로 2028년 개관을 위한 절차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하며, “다양한 문화예술·관광 인프라와의 연계를 통해 시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수준 높은 예술품을 우리 국민들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