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운영 편의성 제고, 주문량 상승 통한 매출 증대 '기대'
배달의민족이 새로운 요금상품 ‘배민1플러스’를 내놓는다. 배달의민족은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고객들의 배달 팁(tip) 부담을 낮추는 것은 물론 입점 업주들의 매출 증대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13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한집배달과 알뜰배달 모두 배민이 직접 주문중개부터 배달까지 책임지는 자체배달(OD) 서비스다.
배민 고객들은 올해 4월 알뜰배달이 도입된 이후 11월까지 식사여건이나 메뉴에 맞춰 한집배달 또는 알뜰배달을 교차해 이용해 왔다. 배민이 최근 시장조사기관 매트릭스를 통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 배달정보 추적, 문제 발생 시 쉬운 처리 등 때문에 주문 중개만 하는 위탁배달(MP)보다 배민이 직접 제공하는 한집배달·알뜰배달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민 입점 업주 약 60%가 한집배달과 알뜰배달 모두를 이용하고 있다. 한집배달만 이용한 가게가 알뜰배달도 함께 제공할 때 주문 수가 전보다 약 55% 늘어난 게 이유였다. 다만 지금까지는 한집배달과 알뜰배달을 각각 가입하고 직접 관리해야 하는 어려움이 존재했다. 이에 배달 방식별 적정 배달 팁을 찾기 위한 업주의 문의가 많았다.
아울러 지속되는 고물가로 합리적 수준의 배달 팁을 적용한 가게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실제 배민의 자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배달 팁 구간별 주문수를 확인해보니 고객 주문의 73%가 3000원 이하에서 발생했다. 배달 팁을 3000원 이하로 낮춘 가게의 노출 수나 클릭 수도 42%, 58% 증가했다.
상황이 이러하자 배민은 빠른 배달시간이 장점인 한집배달과 저렴한 배달료가 강점인 알뜰배달을 합친 ‘배민1플러스’를 내년 1월 17일자(신규가입 신청일은 15일 오전 9시부터)로 론칭하는 것이다. 기존 한집배달·알뜰배달 이용 업주는 이날 자동 전환된다. 자동 전환 전 비동의 시 기존 상품이 유지된다.
‘배민1플러스’에 가입한 업주들은 배달 방식에 관계없이 중개이용료 6.8%에 2500~3300원의 배달료만 부담하면 된다. 이때 배달료는 지역별 평균 배달거리·배달료·배달 팁 등 배달환경과 시장가격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배민은 배달 팁을 배민이 설정한 만큼 업주의 경우 상품을 한 번에 가입·이용하고 배달 팁을 개별적으로 설정하지 않아도 돼 가게 운영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배민은 고객의 부담을 낮출 합리적인 수준의 배달료가 자동으로 설정돼 결국 해당 가게의 주문량이 늘어 매출 증대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업주에겐 가게 운영의 편의성을 높이고 고객에겐 더욱 합리적인 배달 팁을 제공하겠다”며 “한집배달과 알뜰배달을 함께 이용하면서 더 편리하고 효율적인 배달을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