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내년 총선 출마하려면 '불체포특권 포기' 서명해야"
與 "내년 총선 출마하려면 '불체포특권 포기' 서명해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12.0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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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혁신위 안건 받아들여… 한편으론 이재명 저격
선거 메시지 '민생'… 공관위 이르면 이달 중순 출범
국민의힘 이만희 총선기획단장이 29일 국회에서 기획단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만희 총선기획단장이 29일 국회에서 기획단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 출마 희망자를 대상으로 공천 신청 서류를 접수받을 때 '불체포 특권 포기'에 동의를 받는다.

당 전략기획부총장인 배준영 의원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된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의결한 안건 중 공천 신청 서류를 접수할 때 불체포 특권을 포기한다는 내용의 서류에 사인해 제출하도록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의결은 앞서 당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불체포특권 전면 포기 당헌·당규 명문화' 내용을 받아들여 쇄신과 혁신을 내세우는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배 의원은 "혁신위에서 여러 가지 좋은 제안을 많이 해줘서, 그것을 경청하고 숙고해 그에 맞는 결과를 도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에 혁신위 말에 부응해 오늘 그런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여당의 이번 선거 메시지는 '민생'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배 의원은 "이번 선거는 민생에 집중한다는 메시지를 내려고 한다"며 "우리가 정부·여당으로서 국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겸허하게 민심을 받아들인다는 생각으로 선거에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천관리기획위원회는 이달 중순에서 말 사이 출범할 전망이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