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발전소 개발 위한 재원 확보' 등 맞손
현대건설이 우크라이나 원자력공사 '에네르고아톰'과 지난달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원전 사업 전반에 대한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에 따라 현대건설과 에네르고아톰은 우크라이나 대형 원전과 SMR(소형모듈원자로) 사업 추진에 대한 지원, 신규 원전 개발을 위한 재원 확보, 원전 연구개발 관련 기술·경험 교류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력으로 우크라이나 전력 시스템 복원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유럽 지역 원자력 사업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원전 해체 및 저장시설, 차세대 대형 원전 등 원전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며 "지속해서 유럽 시장 진출 타진에 나서고 있는 만큼 대한민국 원자력 산업의 글로벌 진출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재건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미국 원전 기업 '홀텍 인터네셔널'과 2029년 3월까지 우크라이나에 소형모듈원자로 파일럿 설치 등을 추진하는 양해각서를 맺었고 지난달에는 우크라이나 전력공사와 송·변전 신설 및 보수 공사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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