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일회용품 규제 철회 논란 속 '종이빨대' 고수
CU, 일회용품 규제 철회 논란 속 '종이빨대' 고수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3.11.2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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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사용 종량제 봉투, 다회용 쇼핑백도 유지…"환경보호 노력 지속"
CU 종이빨대. [사진=BGF리테일]

최근 환경부가 일회용품 사용금지 규제를 철회한 가운데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는 플라스틱 저감을 위해 종이빨대를 유지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통해 환경보호 노력을 지속하고 종이빨대 생산업체와의 상생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CU는 지난해 11월 선제적으로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전면 중단하고 종이빨대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연간 54.2톤(t)에 달하는 플라스틱을 줄였다. 또 모든 점포에서 비닐봉투 대신 재사용 종량제 봉투와 다회용 쇼핑백을 제공한다. CU는 필요한 고객들에게만 종이빨대, 나무젓가락 등의 소모품 제공하는 넛지(nudge,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형 전략으로 친환경 소비를 권장하고 있다.

CU는 이외에도 친환경 소비문화 정착을 위해 사업 전반에 걸쳐 환경경영을 펼치고 있다. 2021년 PB(자체브랜드) HEYROO의 생수를 무라벨 패키지로 변경해 35t의 필름을 절감, 비(非)가열 간편식품 용기는 생분해성 소재를 적용해 연간 195t의 플라스틱을 줄였다. get커피의 컵과 뚜껑은 종이 소재로 바꿨으며 PB스낵 패키지에는 친환경 에탄올 잉크를 사용했다. PB상품의 경우 포장재 유형별 재활용 등급도 표기한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BGF리테일은 2020년 업계 최초로 국제표준 환경경영시스템인 ISO14001 인증을 취득했다. 또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4년 연속 통합 A(우수)등급을 받았다.

손지욱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친환경 소비환경 조성 및 정착을 위해 전사적인 ESG 경영을 시행하고 있다”며 “정책 기조에 맞춰 고객, 가맹점주, 임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소비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baks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