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선 100 건산연 지수, 전월 대비 3.7p↑
9·26 부동산대책에 따른 부동산 PF 지원 기대감으로 지난달 건설체감경기가 상승 전환했다.
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에 따르면 건산연이 조사한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3.7p 상승한 64.8로 집계됐다.
CBSI는 100을 기준으로 기준선을 밑돌면 현재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하고 기준선을 웃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 지수는 지난 5월 분양 부진 여파로 전월 대비 13.8p 하락했다가 6월부터는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8월 전월 대비 20p 가까이 내린 이후 두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오던 중 지난달 다시 상승 전환했다.
건산연은 9·26 부동산 대책에 PF(프로젝트파이낸싱)에 대한 금융지원책 등이 포함되며 자금조달 BSI가 전월 대비 상승한 데다 8~9월 지수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이달 지수가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지난 8~9월 지수가 30p 가까이 하락하면서 건설경기가 급격히 악화했는데 10월에는 소폭 상승했다"며 "다만 지수 수준이 60선 중반에 불과해 여전히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달 CBSI 전망치는 지난달 실적치 대비 5.3p 높은 70.1로 조사됐다.
박 연구위원은 "이달 지수가 일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수 수준이 70선 초반에 불과해 건설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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