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은 20일 거창군 종합사회복지관 대강당에서 구인모 군수와 군의회 박수자 부의장과 군의원, 아림1004운동본부 최순탁 본부장을 비롯한 운영위원, 수상자와 후원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아림1004의 날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12번째를 맞는 아림1004의 날(10월 4일)을 기념하고 범군민적 관심과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그동안 아림1004운동에 애써 주신 분들과 뜻깊은 후원으로 도움을 주신 분들에 대해 감사의 의미를 전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거창소년소녀합창단 “멜로디 중창단”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행사는 아림1004운동 홍보영상 시청, 아림1004운동 후원자 등에 대한 감사패와 표창패 수여, 아림1004 후원금 기탁식에 이어 6만 인구 사수를 위한 퍼포먼스 캠페인도 함께 진행됐다.
먼저 아림1004운동 활성화와 지원 확대를 위해 노력한 고제면 행정복지센터 오유경 주무관과 거창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무국 김경혜 국장에게 군수 표창이 수여됐다.
감사패는 최근 5년 동안 아림1004운동 기부자 중 3회 이상 지속해서 참여하고 있는 ㈜성훈테크, 주얼리순, 수진스텐&에스엠조명, 신건축사사무소, 거창군 어린이집 연합회, 거창 석산 협회, 한국가축인공수정사협회 거창군지회, 빙기실 영농조합법인 등 8개 기관․단체와 개인 후원자에 수여됐다.
귀농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한 자아원 벌꿀농장(김병희, 박선화 부부), 생활비 등을 절약해 꾸준히 기부한 제용화씨, 유치원 장터를 열어 판매한 수익을 기탁한 세종 유치원, 학생회 나눔장터로 모은 수익을 기탁한 창남초등학교, 참전유공자들의 마음을 모아 후원금을 기탁한 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회 거창군지회 등 본보기가 된 기관․단체 및 개인 후원자들과 2년 이상 지속해서 정기후원에 참여하여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한 WY 종합건설[(주)미강영일이삼], 희망 빨래방, 유한회사 자연향 등 8개 기관․단체와 개인 후원자에게도 수여됐다.
이어 아림1004의 날을 기념한 후원금 기탁식에는 NH농협 거창군지부에서 200만8000원을, 거창 현대테니스클럽, 한국열관리시공협회 거창지회, 거창표고사랑 작목반, 거창여성단체협의회, 제일종합광고사, 거창군4-H연합회 등 6개 기관·단체에서 각 100만4000원씩을 기탁해 이날 총 803만2000원이 아림1004운동에 기탁됐다.
최순탁 본부장은 기념사를 통해 “제도권 밖의 어려운 군민을 돕기 위해 시작한 아림1004운동은 지난 12년 동안 명실상부한 거창군민의 수호천사이면서 거창만의 나눔 문화로 정착된 것 같다”며 “아림1004운동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아림1004운동본부가 앞장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거창만의 복지안전망인 아림1004운동이 제도적인 한계로 어려움에 놓인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군민들이 기부의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고 아울러 구석구석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해 복지 사각지대 없는 따뜻한 거창을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수자 거창군의회 부의장은 “전 군민이 함께하는 거창의 자랑인 아림1004운동이 오늘 기념행사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행사는 “지방소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군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는 “6만 인구 사수 피켓 캠페인”과 기부문화의 상징인 아림1004운동의 활성화를 다짐하는 것을 끝으로 마무리했다.
[신아일보] 거창/신중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