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궁동 우신빌라'는 30층·1127가구 탈바꿈
서울 성산시영아파트가 공공주택 516가구를 포함한 최고 40층, 4823가구 규모 단지로 재건축된다. 열린 공원 등을 조성해 주변 문화시설과 연계된 수변 중심 공간을 꾸린다. 서울 궁동 우신빌라는 30층, 1127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이하 도계위)에서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및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446번지 일대 성산시영아파트는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과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절차를 병행 추진해 지난 8월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특별계획구역으로 결정 고시한 바 있다.
이번 심의를 통해 지난 1986년 준공된 성산시영아파트는 공공주택 516가구를 포함한 총 4823가구로 재건축된다.
아파트 높이(층수)는 지난해 12월 주민공람 시 최고 35층으로 계획됐지만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이 120m 이하 범위에서 '2040서울도시기본계획' 높이 기준을 준수하도록 함에 따라 주민 요청을 수용해 최고 40층으로 결정했다.
대상지는 서울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마포구청역과 6호선·경의중앙선·공항철도가 지나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에 있다. 근처에 성원초등학교와 신북초, 중암중 등이 있고 마포구청이 연접했다.
도계위는 지구단위계획 지침에 따라 불광천 변 성미 다리를 중심으로 반원 형태 열린 공원을 조성해 월드컵경기장, 문화비축기지 등 주변 문화시설과 연계된 수변 중심 공간을 형성할 수 있도록 했다. 공원 변에 연접하고 외부 개방이 가능한 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해 인근 주민들도 이용하도록 했다.
또 인근 주민이 공원과 월드컵경기장, 지하철역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한다. 특히 마포구청 변에 양방향 자전거 통로를 조성해 불광천 변 자전거도로로의 이동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이 완료되면 대상지 주거 환경이 개선됨은 물론이고 교통, 녹지, 교육, 문화, 행정 등 인프라를 모두 갖춘 강북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계위는 '궁동 우신빌라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도 수정 가결했다.
서울시 구로구 궁동 우신빌라는 1988년 준공된 29개 동, 762가구 규모 노후 아파트로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이며 작년 8월 신속 통합기획안을 수립했다.
이번 결정을 통해 궁동 우신빌라는 구역 면적 5만1071.1㎡에 용적률 250% 이하, 최고 층수 30층 이하, 1127가구 주택단지로 탈바꿈한다.
정비계획에서는 정비구역 동측 오리로를 확폭하고 도로변에 3600㎡ 규모 공원을 계획했다. 공원 지하에는 공영주차장을 마련해 인근 저층 주거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단지 내 고립돼 거주민들만 이용하던 비오톱(그린벨트의 일종) 1등급 녹지공간은 대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해 오리로 변 공원과 연계해 단지 내 녹지 순환 체계를 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