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감에서 무료 견본책 구입 떠넘긴 녹취록 제출
영업 판매목표 미달성 시 패널티도 적용
영업 판매목표 미달성 시 패널티도 적용
천재교육이 가맹점주에게 견본책과 판촉물을 구입하도록 강요하고 영업을 시킨 혐의로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윤창현(국민의힘 비례)의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천재교육 영업사원과 가맹점주와의 통화 녹취록을 증거로 제시했다.
녹취록에는 "기출문제집은 원래 무료로 줘야하는데 구입하도록 떠넘기고, 7500원인 판촉물도 총판이 돈받고 부담하도록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아울러 윤 의원이 증거로 제출한 가맹점주와의 거래내역 통장에는 반품률 제한을 20% 넘긴 수량만큼 반품 처리가 불가능하도록 돼 있었다.
윤 의원은 "판매목표 미달성 시 패널티를 적용해 도서공급가를 올리기도 했다"면서 "연중 계약해지도 이뤄져 가맹점주들이 고충을 토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천재교육이 가맹점주에게 채무액을 확정 짓고, 중간 점검으로 확약서에 도장을 찍는 등 동의하지 않을 시 갑질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감 증인으로 참석한 강희철 천재교육 대표는 판촉물 비용 부담과 관련해 "아마 견본책은 도매시장가격이 0원이 아니라고 알고 있다"면서 "(천재교육이)과거에 무한정 공급하다보니 무한정 다시 돌아오고 그러한 사정이라 원가 이하의 적은금액을 받고 공급하는걸로 안다"고 답변했다.
강 대표는 "지적한 부분에 대해 겸허하게, 살피지 못한 부분을 잘 살펴보도록 하겠다"며 "이와 유사한 사안으로 법원 판단 수차례 받은적도 있어 꼼꼼히 살펴 시정할수 있는 부분들 시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pyj@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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