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포스코 간, 신뢰 회복으로 미래첨단 전략산업 이끌어가길
경북 포항시 이강덕 시장과 일자리경제국 부서장 등 10여 명은 지난 13일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본원을 방문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4월 개원한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본원 내부를 둘러본 후 미래기술연구원 및 포스텍 관계자 등과 함께 미래기술연구원 관련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강덕 시장은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에게 향후 도시의 흥망성쇠는 우수한 대학과 과학 인재 그리고 미래첨단산업 R&D 기관 등의 입지 여부에 의해 좌우된다고 설명하며 앞으로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본원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줄 것을 강조했다.
시는 글로벌 철강기업 포스코와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 세계 최고의 이차전지 선도기업이 자리 잡고 있으며, 2023 글로컬대학으로 예비 선정된 국내 최초 연구중심 대학인 포스텍을 비롯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항가속기연구소, 막스플랑크한국 포스텍 연구소(MPK) 등 세계 유수의 R&D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한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예타 통과 등 미래 첨단전략 신산업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 시장은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본원이 포항의 산·학·연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 R&D 기관의 선봉에서 포항시와 포스코 그룹 공통의 미래 핵심 역점 신사업인 이차전지·수소 분야 등 연구에 적극적으로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다만 미래 유망 신산업 중 하나인 바이오헬스 연구 분야가 없다는 점에 아쉬움을 표하며, 미래세대를 위해 연구뿐만 아니라 포스텍에 차별화된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을 통한 의사과학자 양성과 포스코 그룹 차원에서 스마 병원을 설립한다면 향후 타 도시 대비 비교우위에 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강덕 시장은 “철강을 넘어 이제는 ‘전지보국’의 정신으로 다시 한번 포항시와 영일만밸리의 꿈을 함께 이뤄가기를 기대한다”며, “포항과 포스코 그룹 사이의 신뢰를 회복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본원이 미래첨단 전략산업의 세계적인 핵심전략 센터로 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포항시는 앞으로 “1,000만 평 이상의 산업 용지를 더 확보할 계획으로 미래기술연구원이 신산업 확장으로 이를 채워주기를 바라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은 “미래기술연구원은 핵심기술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와 우수 인재 영입을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연구소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미래 신산업 관련 생태계 구축을 우선시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아울러 “상호 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앞으로 포항시·포스텍·미래연의 지속적인 소통 자리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포항/배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