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정부·여당, 국감 파행…국민과 싸우겠단 선언"
홍익표 "정부·여당, 국감 파행…국민과 싸우겠단 선언"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10.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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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 국민 앞 겸허한 자세로 국감 임할 것 강력 촉구"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일, 투표로 오만한 권력에 경고 보내달라"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11일 정부와 여당의 국정감사 방해가 도를 넘었다며 "국감을 방해하고 무력화하는 것은 국민과 싸우겠단 선언과 다름이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제대로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답변 회피하는 등 무성의로 일관하고 여당은 정부 방패막이로 전락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여당에 대해 "정부를 견제해야 하는 국회 역할을 방기한 채 무능·실정의 공범을 자처하는 일"이라며 "국방위를 파행시키고, 오송 참사 핵심 증인은 고의로 출석요구서 수령을 회피하며 행정안전위 불출석했다. 정무위, 국토위 등 상임위에서도 국정감사를 고의적으로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은 정부가 제대로 일하고 있는지 알 권리가 있다"며 "그래서 국회에 국정감사란 권한과 역할을 줘는데 정부와 여당은 이를 방해하고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홍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의 직무유기와 무책임으로 인한 피해는 오로지 국민 몫"이라며 "정부와 여당은 오만한 태도로 잘못과 무능을 숨기는데 급급해선 안 된다. 국민 앞에 겸허한 자세로 국정감사에 임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투표일을 맞아 "바쁜 일상이지만 꼭 시간 내줘 강서구 발전과 미래를 심판해달라"고 유권자에게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를 통해 강서구민께서 진교훈 후보의 능력에 성원을 보내주고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오만을 심판하는데 마음을 모아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을 바로세워야 한단 민심이 강서구에 모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늘(11일) 저녁 8시까지 투표소가 열려 있다"며 "오만한 권력에 경고 보내기 위해 꼭 투표해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hwji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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