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이 단식 17일째를 맞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홍 시장은 16일 페이스북에 몸이 무엇보다도 소중하다는 의미의 한자성어인 '신외무물'을 인용하면서 "이제 단식을 중단하고 건강을 챙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단식초기 철부지 어린애의 밥투정 같다라고 했던 말을 사과드린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목숨을 건 단식을 조롱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김기현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께 단식 중단을 다시 한번 정중히 요청드린다"며 "건강을 회복하시는 대로 즉시 여야 대표회담을 열고 민생에 대한 치열한 논의를 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부터 대국민 사과와 국정방향 전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국제해양재판소 제소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 중이다. 이날로 단식 17일차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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