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반대’ 일본대사관 진입시도 대학생 16명 체포
‘오염수 방류 반대’ 일본대사관 진입시도 대학생 16명 체포
  • 이승구 기자
  • 승인 2023.08.2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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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학생들, 기자회견 계획했다 기습시위 벌인 듯”
24일 서울 일본 대사관 앞에서 시위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고 있다.(사진=AP 연합뉴스)
24일 서울 일본 대사관 앞에서 시위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고 있다.(사진=AP 연합뉴스)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대학생 16명이 주한 일본대사관에 진입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후 12시52분께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에 진입을 시도하던 대학생 16명을 전원 체포했다.

이들은 일본대사관이 입주한 트윈트리타워 8층에 차례로 모인 뒤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며 같은 건물 9층에 있는 대사관에 진입을 시도했다.

일본대사관은 이 건물 8층 출입구를 통해서만 드나들 수 있다.

이들은 ‘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원정단’ 소속으로,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을 계획했다가 기습 시위를 벌인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이들이 미신고 집회를 하려고 대사관 건물에 무단으로 들어간 것으로 판단하고 집시법 위반과 주거침입 혐의로 조사 중이다.

한편,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 도쿄전력은 이날 오후 1시께부터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일본 정부는 방류 이후 원전 인근 바닷물의 삼중수소 농도를 정기적으로 파악할 방침이다.

digitaleg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