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이 고령화 추세에 맞춰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 생활을 위해 체계적이고 다양한 노인복지 정책을 펼쳐 눈길을 끈다.
30일 군에 따르면 지난말 기준 지역 노인인구는 1만7854명으로 전체인구의 42.8%를 차지했다.
군은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노인맞춤돌봄서비스 ▲ICT(정보통신기술) 연계 인공지능 통합돌봄사업 ▲응급안전안심서비스 ▲경로당 입식생활 지원사업 ▲경로당 에어컨 청소사업 등 지역 내 어르신들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복지정책을 추진해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노후생활과 편안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사회 안전망 구축으로 안락한 노후생활 지원
군은 재가노인지원서비스, 노인맞춤형 돌봄서비스, ICT(정보통신기술) 연계 인공지능 통합사업, 응급안전 안심서비스 등으로 통합돌봄 체계 강화 및 어르신들을 위한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ICT(정보통신기술) 연계 인공지능 통합돌봄 사업은 서비스 희망 이용자 가정에 AI 스피커, IoT 센서를 설치해 말벗, 날씨 정보, 뉴스 검색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이용자에 대한 징후 알림으로 비대면 맞춤 케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대상자 300명에서 올해 400명으로 확대 추진 중이다.
응급안전 안심서비스 사업은 상시 돌봄이 필요한 장애인과 독거노인의 가구에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응급구조 장비를 설치해 화재, 낙상 등의 응급상황 발생 시 119에 신속한 구조를 요청으로 사업으로 지난해 246명에서 올해 550명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군에서 추진하는 각종 안심·안부서비스 사업은 고독사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어르신 안전 확보, 소외감·우울감 해소 등 노인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하고 체계적인 복지 서비스 제공
저소득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서비스도 다양하다. 저소득 노인 가장 세대에 폭염을 대비해 가구당 3만원씩 냉방비를, 한파를 대비해 10만원씩 난방비를 지급하고 있다.
식사를 거를 우려가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종합사회복지관 지하 1층 경로식당에서 장날(3, 8일)에 무료 경로식당도 운영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해 경로식당을 이용하지 못하는 저소득 어르신에게는 각 읍․면 자원봉사회에서 식사배달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께 보행보조기 구입비 지원, 난청 질환자에게 보청기 구입비 지원, 저소득 어르신 행복소리찾기 지원사업 등을 통해 세심한 노인복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 활기찬 노후 생활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지원
급속한 노령화에 따른 노인의 사회참여 욕구와 일자리 수요 증가에 따라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지역사회 공익증진을 위한 공익활동 사업에 1550명 ▲노인의 경력과 활동역량을 활용한 사회서비스형 사업에 223명 ▲소규모 매장 및 전문 직종 사업단 등을 공동으로 운영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시장형 사업에 110명으로 노인 일자리 참여자가 총 1883명이다. 지난해 1773명보다 110명 늘었으며, 예산도 73억2000만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억7000만원이 증가됐다.
△ 경로당 운영 활성화 지원(경로당 부식비 지원 도내 최초)
100세 시대에 의미있는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경로당 기능 강화를 위한 지원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경로당 운영비, 냉·난방비, 정부양곡비 외에 맞춤형 사업으로 경로당 책임보험 가입지원, 정수기 렌탈료 지원, 상수도 배관 청소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도내 최초로 실시한 ‘경로당 부식비 지원사업’은 경로당을 여가공간 뿐만 아니라 공동급식 시설로 활용하도록 했다.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결식과 영양불균형을 예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올해 12억의 예산으로 관내 경로당 538개소를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당 내 에어컨을 청소해 실내공기 오염을 예방하고 냉방 기능을 향상시켰다. 경로당별 3년 주기로 연차별로 실시하고 있다.
△ 화장장려금 지원 확대
합천군은 화장시설 사용료의 2분의 1을 지원해왔으나, 화장시설이 있는 지역 주민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지난 7월 조례개정을 통해 화장시설이 있는 지역주민과 같은 사용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폭을 확대했다.
진주 안락공원 화장시설을 이용할 경우 진주시민은 7만원, 합천군민은 35만2000원으로 진주시민보다 28만2000원을 더 내야했지만, 군에서 28만2000원을 지원해 합천군민도 진주시민과 같이 7만원만 부담하도록 했다.
전국적으로 화장문화가 증가되는 상황에서 관외 화장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군민들의 불편함과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읍면 노인의 날 기념행사 지원, 노인대학 지원 등 노인 권익 신장과 여가활동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어르신 문화복지종합회관 건립’도 추진 중이다.
어르신 문화복지종합회관은 2026년에 준공되는 고령자 복지주택 1층에 위치할 예정이며, 노인들의 다양한 여가활동 및 사회활동 지원으로 합천군의 노인복지서비스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국가와 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어르신들이 존경받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장받으셔야 한다”면서 “군에서 다양하고 수준 높은 복지정책을 추진해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합천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