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구의 약 3분의1이 토지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 소유자는 최근 몇 년 꾸준히 늘었. 땅 주인 중 60대가 약 30%로 가장 많고 50대와 70대가 그 뒤를 잇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국토교통부 토지 소유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토지 보유 인구는 전체 주민등록 5144만 명 중 36.5%에 달하는 1877만 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1851만 명과 비교하면 1.5% 늘었다.
토지 보유 인구는 2019년 1767만 명, 2020년 1805만 명에 이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다.
세대별로는 주민등록 기준 총 2371만세대 중 62%인 1470만세대가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29.9%로 가장 많았고 50대(22.1%)와 70대(19.5%) 순으로 뒤를 이었다.
토지 소유 주체는 개인과 법인, 비법인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 개인이 소유한 총 토지 면적이 4만6445㎢로 가장 넓었고 종중과 종교단체 등 비법인이 소유한 총 토지 면적이 7817㎢로 뒤를 이었다. 법인은 총 7265㎢ 토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이 소유한 토지 면적은 전년 대비 0.5㎢ 감소했다. 지목별로는 농림지역이 2만2657㎢(48.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법인 소유 토지 면적은 2021년 대비 2.5% 늘었고 농림지역(32.1%)과 관리지역(27.1%), 녹지지역(15.1%) 등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비법인이 보유한 토지 면적도 1년 전에 비해 0.4% 증가했다. 농림지역이 56.8%로 가장 많았고 관리지역(21.9%)과 녹지지역(11.9%) 등이 뒤를 이었다.
토지 소유현황 통계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등록한 지적공부를 활용해 작성하며 28일부터 국토부 통계누리와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