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와 경기 하남, 남양주를 잇는 총길이 17.59km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사업이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서울 지하철 9호선을 연장하는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기본계획을 승인했다고 24일 밝혔다.
강동하남남양주선은 현재 공사 중인 중앙보훈병원역-강일동 구간(9호선 4단계)에 이어 고덕·강일지구와 미사지구, 남양주 왕숙․왕숙2지구, 진접2지구를 차례로 연결하는 총길이 17.59km 광역철도 노선이다. '남양주 왕숙·왕숙2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핵심 사업으로 2031년 개통 목표다.
대광위는 강동하남남양주선이 남양주시와 하남시의 만성적 교통체증을 완화하고 서울과 경기도 동북 지역을 하나로 연결하는 주축 교통망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규모 택지지구를 통과하는 노선 특성상 출퇴근 시간 단축 효과도 기대했다.
또 출퇴근 수요가 많은 강남 지역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게 돼 이용 편의성과 이용률이 크게 향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진접선(4호선)과 경춘선, 경의·중앙선,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 등과 연계돼 '사통팔달 광역교통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올해 계획했던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기본계획을 지난 11월에 승인한 데 이어 곧바로 강동하남남양주선 기본계획을 추가 확정하게 된 것은 3기 신도시 광역교통망 확충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2031년에 차질 없이 개통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협력하고 연계교통망 확보 등 신도시 입주민들의 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