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에 '아프리카돼지열병'…중수본, 확산 방지 '총력'
3개월 만에 '아프리카돼지열병'…중수본, 확산 방지 '총력'
  • 표윤지 기자
  • 승인 2023.07.1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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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한 농식품부 실장 주재 방역점검회의
19일 ASF 중수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사진=농식품부)
19일 ASF 중수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사진=농식품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이 지난 18일 강원 철원군 소재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

19일 당국에 따르면 중수본은 이날 ASF가 인접 시군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발생 상황 진단과 방역 추진상태를 점검하는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농림축산식품부·행정안전부·환경부·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계기관과 지자체가 참석했다.

양돈농장서 ASF가 발생한 것은 지난 4월 13일 이후 3개월 만이며, 올해로 9번째 발생했다.

중수본은 방역 조치사항으로 크게 네 가지를 추진 중이다.

먼저 중수본은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발생 농장에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소독과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발생 농장에 대해서는 이날 0시부터 20일 24시까지 48시간 동안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아울러 발생 농장 반경 10km인 방역대 내 돼지농장 25호와 역학관계가 있는 돼지농장 68호, 농장 출입 차량 12대에 대해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발생지역 내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광역방제기, 살수차 등 가용한 52대 소독자원을 총동원해 농장과 주변 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철원지역에서 작년 11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최초 발생한 이후 3번째 발생한 엄중한 상황이므로, 강원도와 철원군은 관내 돼지농장에 대해 방역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하고 특별 관리해달라”면서 “(특히)연천·포천·양주·동두천 등 인접 시군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살처분, 소독, 검사, 점검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py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