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가 지난 28일 오후 인천공항 주변전소C 건물에서 '인천공항 전력 계통 3중화 운영 개시와 국제업무단지와 항공정비 단지 전력인프라 구축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행사에서 세계 공항 최초 '154kV 특고압 전력공급 3중화 운영 개시(6.23)'를 기념했다. 이번 특고압 전력 인프라 구축을 통해 오는 하반기 동북아 최대 규모로 오픈 예정인 인스파이어 복합 리조트와 현재 개발 진행 중인 인천공항 항공정비(MRO) 단지에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해진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주변 지역 개발을 포함한 중장기 개발 계획을 고려할 때 인천공항 전력 계통 보강과 동시에 영종도 북·서측 지역 전력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라 판단하고 이번 대규모 전원 공급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과 한국전력공사,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자 등 관계자와 유기적인 협력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행사로 12년에 걸친 프로젝트가 성공적인 결실을 보게 됐다.
기존 인천공항 전력 계통은 한국전력 영종변전소에서 인천공항 주변전소A·B로 154kV 2회선을 공급받았으나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주변전소C가 추가됐다. 한국전력은 을왕변전소로부터 154kV 1회선을 추가 신설하고 주변전소 A-B-C-를 연계해 인천공항 전력공급계통 3중화 구축을 완료함으로써 공항 전력공급 능력과 안정성을 제고했다.
아울러 한국전력 을왕변전소에서 인스파이어 복합 리조트 등 공항 국제업무단지(IBC)-Ⅲ 지역과 항공 정비 단지에 전력을 직접 공급하는 전력 계통을 구축했다. 영종도 북·서측 지역 대규모 개발사업에 전력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관계기관 협업을 바탕으로 구축한 인천공항 전력인프라 3중화는 공항의 안정적 운영과 더불어 공사가 추진 중인 공항경제권 개발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젝트 추진 중 한국전력 을왕변전소 건설 유치 과정에서 을왕변전소와 송전선로 건설·운영은 한국전력이 담당하고 변전소 건설부지와 송전선로 경과부지는 인천공항공사가 제공하는 것으로 협의해 공사는 직접 건설 대비 약 1200억원 예산을 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