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업계 종사자·물류협회 등과 근절 대책 마련
정부가 구인·구직 사이트를 통해 '택배차 강매 사기' 피해 사례를 알린다.
국토교통부는 유명 택배업체 취업과 고수익 보장 등을 미끼로 한 택배차 고가 강매 행위 근절 대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국토부는 택배차 강매 사기가 주로 온라인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발생하고 구직자 입장에서 사기업체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택배 종사자와 한국통합물류협회, 한국직업정보협회, 한국생활물류택배서비스협회 등 민간업계와 주요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사기가 주로 발생하는 알바천국과 알바몬 등 구인·구직 사이트에 택배차 강매 사기 관련 유의 사항과 피해 사례를 표출하고 허위 광고·강매 사기 업체에 대해선 구인·구직 사이트 광고 등록 권한을 즉시 차단한다.
사기가 의심되지만 정확한 확인이 어려운 때를 대비하기 위해 '물류신고센터'에 '택배차 강매 사기 예방 및 피해센터'를 운영한다.
또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 실제 택배 대리점만 구인 활동할 수 있는 '온라인 택배기사 구인 전용 플랫폼'을 도입한다. 유튜브 홍보영상을 활용해 청년취업 카페와 택배기사 커뮤니티 등 주요 구인·구직 채널을 중심으로 집중 홍보한다.
강주엽 국토부 물류정책관은 "택배차 강매 사기는 사회초년생들을 수렁에 빠뜨리는 악질 범죄로 사기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민관이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택배차 구매를 유도하는 경우 사기임을 의심하고 물류신고센터에 즉시 연락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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