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협력, 버티포트 조성…사업기회 적극 발굴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가 롯데그룹과 함께 에어택시인 UAM(도심항공교통) 띄우기에 나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정보통신은 롯데지주를 중심으로 그룹 내 역량과 네트워크를 결집한 롯데 UAM 컨소시엄을 함께한다. 롯데지주는 롯데정보통신 지분 65%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롯데컨소시엄은 롯데정보통신을 비롯해 롯데건설, 롯데렌탈과 UAM 기체 운항사인 민트에어, 배터리 모듈 개발사 모비우스에너지가 참여한다.
롯데정보통신은 ICT(정보통신기술) 시스템 역량을 활용해 UAM 버티포트(수직 이착륙장)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해 롯데건설과 UAM 인프라 전문기업인 스카이포츠와 손을 잡았다.
이들 3개 회사는 각 사의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버티포트 사업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롯데정보통신은 버티포트에 필요한 ICT 시스템의 개발·구축·운용을 담당한다. 롯데건설은 설계와 시공을, 스카이포츠는 버티포트의 디자인을 담당한다. 이들은 버티포트 부지선정부터 설계, 구축,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기획하고 관련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롯데정보통신은 롯데컨소시엄에서도 ICT 시스템 개발을 주도적으로 이끈다.
지난 2월 롯데컨소시엄은 버티포트 관제 시스템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위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K-UAM GC)’ 실증 사업에 참여하고 국토교통부, 항공우주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UAM 사업 첫발을 뗐다.
‘K-UAM GC’는 2025년 국내 UAM 상용화를 목표로 국내 UAM 사업자 확대 및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추진하는 대규모 실증 사업이다. 1단계는 오는 8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총 17개월 동안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 시험장에서 진행된다. 롯데컨소시엄은 2024년 9월부터 2개월간 UAM 기체의 안전성과 통신 시스템, 버티포트 인프라 등의 운용성을 통합적으로 검증할 방침이다. 1단계를 통과한 컨소시엄은 상용화를 위한 최종 점검단계인 2단계를 내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진행한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롯데컨소시엄에서 교통관리 주관사로 ICT 시스템 개발 분야 전반을 담당해 UAM 교통관리 시스템과 버티포트 관제 시스템을 중점으로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