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역 과정 생략해 시간 단축…물류 경쟁력 강화 기대
한-중 간 물류에서 화물을 실은 트럭이 하역 과정 없이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사업이 시범적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운송 시간 단축에 따른 물류 경쟁력 강화 효과를 기대했다.
국토교통부는 관세청과 함께 6개월간 화물트럭을 활용한 '한·중 복합운송 시범사업'을 한다고 4일 밝혔다.
한·중 복합운송은 화물차량을 '카페리'에 선적해 인천공항-인천항-중국 웨이하이항-웨이하이공항 구간에서 별도 하역 과정 없이 화물을 운송하는 사업이다.
국토부와 관세청은 최근 중국 전자상거래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인천공항 물동량과 국내 물류산업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시범사업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번 시범사업이 화물차가 별도 하역 절차 없이 목적지까지 운송하는 방식인 만큼 운송 시간이 중요한 전자상거래 화물 운송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인천공항의 지리적 경쟁력과 안정적 화물처리 능력을 활용해 중국 전자상거래 화물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강주엽 국토부 물류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은 인천공항의 우수한 화물처리 역량을 활용해 증가하는 중국 국경 간 전자상거래 화물을 유치하고자 추진된 사업"이라며 "시범사업을 통해 사업성을 평가하고 지속 추진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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