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덕 경기도 동두천시장은 지난달 31일 경기도청을 방문, 김동연 도지사와 면담을 갖고 지역의 어려움과 당면한 현안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2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이날 면담에서 박 시장은 김 지사에게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한 동두천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경기북부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경기도형 복합개발사업 선정 △경기도의료원 이전 및 의대 설립 지원을 집중 논의했다.
경기북부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반려동물 양육가구 증가에 따른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경기도형 복합개발사업은 노후화된 공공청사와 공공임대주택을 복합개발해 청년층 등 주거 취약계층에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청년층의 유입을 유도하고 주거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킬수 있는 사업이다.
경기도의료원 이전 및 의대 설립은 시의 오랜 숙원사항인 의료 인프라 확충 사업의 일환으로 장기간 방치된 제생병원 건물을 활용해 의료원을 유치하고 의료인력 양성을 통해 경기북부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시는 응급의료분야 취약지역으로 지정됐으나 공공의료기관이 없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박 시장은 △경기도 일자리재단 조속 이전 △동두천 국가산업단지 2단계 기반 시설 국·도비 지원 △미군 공여지 장기반환 지연에 따른 예산 지원 △동두천 국가산업단지 허브시티 조속 추진을 건의했다.
시는 시 전체면적의 42%를 미군공여지로 제공햇으나, 주둔 미군 감소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지역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어 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이날 박 시장은 고물가·고금리로 촉발된 복합위기에 따른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동두천시가 정책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지역 현안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경기도의 선제적이고 과감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김 지사는 지난 70년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을 감내한 시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경기도와 동두천시가 상생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답했다.
한편 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박 시장을 중심으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상황을 타개하고 시 발전의 기반이 되는 현안 사업에 대한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과 광역을 오가며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