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올 3분기 거래액 42.2조원...전년 比 17%↑
카카오페이, 올 3분기 거래액 42.2조원...전년 比 17%↑
  • 권이민수 기자
  • 승인 2024.11.0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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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862억원...티메프 손실 312억원
(사진=카카오페이)
(사진=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는 2024년 3분기 거래액(TPV)이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42조2000억원,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2% 늘어난 186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2조4000억원으로 직전 분기에 이어 전체 거래액의 30% 수준을 기록했다.

서비스별 거래액도 결제·금융·송금 각 영역에서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특히 오프라인 결제는 편의점, F&B 등 주요 결제처에서 성장한데 이어 세금·공과금 납부 등 생활결제와 해외결제의 증가세를 바탕으로 131% 증가했다. 

금융 서비스 거래액은 자동차 담보 신용대출, 주택 담보 대출, 대환 대출 거래액이 고르게 늘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송금 서비스는 프로스포츠단, 인기 걸그룹 등과 협업한 사용자 친화적 송금봉투 등을 내세우며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사용자와 가맹점 지표 역시 꾸준하게 성장했다. 월간 사용자 수(MAU)는 2396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전체 서비스의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는 99건으로 핵심사업으로의 선택과 집중을 위해 전자문서・인증 사업을 카카오로 통합한 가운데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핵심 사업분야인 결제∙금융∙송금 서비스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90건을 기록했다. 3분기 카카오페이 국내 가맹점은 110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카카오페이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2% 늘어난 1862억원으로 집계됐다. 결제∙금융∙기타 등 전 사업 영역에서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특히 금융 서비스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3분기 별도 기준으로 살펴보면 카카오페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9% 늘어난 156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94억원으로 영업이익율 6%, 당기순손실은 95억원으로, 티메프 사태에 따른 일회성 손실 312억원이 반영됐다.

3분기 금융 서비스는 보험 서비스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2개 분기 연속 55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30% 수준의 비중을 이어갔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1229억 =원으로 오프라인과 해외결제 서비스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기타 서비스는 광고 매출이 성장을 이끌며 같은 기간 6.9% 증가했다.

3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937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서비스 확대에 따른 지급수수료 증가분과 증권∙손보 자회사의 매출 증대에 따른 인건비 및 영업비용 증가가 반영됐다. 

광고선전비는 오프라인 결제 확장을 위한 프로모션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18.4% 늘었지만 매출액 대비 비중은 3분기 누적 기준 8.6%에 머무르며 10% 이내의 마케팅비 관리 기조를 재확인했다.

3분기 영업손실은 75억 원으로 적자폭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275억 원으로,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불능 사태 관련 사용자 보호를 위한 선제 환불 등의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312억 원의 일회성 손실이 반영됐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결제와 대출 서비스에서 안정적인 사업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사업 포트폴리오와 비용의 효율화, 증권·보험 등 금융 자회사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통해 손익구조를 점진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mins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