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장 안전 향상·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등 추진
정부가 효율적 물류 시스템 구축과 스마트 물류 서비스 사업 확산을 위해 부산과 인천, 경남, 구미에서 디지털 물류 기술을 실증한다. 지자체별로 사업장 안전 향상과 소상공인 물류 경쟁력 강화, 지역 특화 물류 사업 등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스마트 물류 혁신을 위한 디지털 물류 실증단지 조성사업 대상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디지털 물류 실증단지 조성은 물류산업 관련 스마트 기술 확산과 혁신을 도모하고자 차세대 로봇 기술과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분야를 실험하는 장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작년 12월부터 두 달간 공모를 통해 지자체 신청을 받고 사업 필요성과 기대 효과, 사업 추진 의지, 발전 방향성 등을 고려해 부산시와 인천시, 경상남도, 구미시를 대상지로 선정했다.
선정된 지자체는 사업 규모와 기대 효과에 따라 지원금을 받으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 구축과 스마트물류 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노후 물류 창고 운영기업을 대상으로 물류 안전 통합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안전교육 시스템과 안전사고 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매년 물류 사업장 안전 관리에 대한 개선 성과 분석과 안전 경영 컨설팅을 통해 체계적 디지털 물류 안전 관리시스템을 보급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시 소유 전기 화물트럭과 장비 등을 활용해 구역별 순회 집화로 택배 단가를 낮추고 수도권 당일 배송과 전국 익일배송 시스템을 구현한다.
경남도는 중소업체와 소상공인 자생력 제고를 위해 설립한 중소 유통 공동 도매물류센터의 열악한 물류 환경을 개선하고자 생산자와 도소매상인의 온라인 판매, 스마트 물품관리를 지원한다. 지역주민이 만족하는 배송 시스템을 갖춘 플랫폼을 개발도 추진한다.
구미시는 지역 주력 산업이자 국가 중요 산업인 전력 반도체 맞춤형 디지털 물류 서비스를 실증한다. 경상북도와 협력해 자율주행 기반 공동물류시스템을 구축하고 디지털 트윈과 휴먼 증강, 메타버스 등 디지털 기술도 도입한다.
강주엽 국토부 물류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물류산업 성과와 경쟁력을 제고하고 국내 물류 서비스의 수준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