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가 작년 영업이익 3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155억원 대비 94% 증가한 수준이다. 호텔과 풀빌라 숙소 예약 급증과 숙소 이용자의 모빌리티 공동 구매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2일 여기어때에 따르면 이 회사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작년 매출액은 305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매출액 2049억원 대비 49% 증가한 수준이다.
작년 영업이익은 301억원으로 전년 155억원 대비 94% 증가했다. 2019년에 영업이익 7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92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 후 4년 연속 영업 흑자를 기록 중이다.
여기어때는 국내 여행 부문에서 호텔과 풀빌라 숙소 예약이 급증한 점과 숙소 카테고리로 유입된 고객이 렌터카 등 모빌리티를 함께 구매한 사례가 늘며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연회장이나 스튜디오 등을 시간제로 대여하는 공간대여 서비스와 독채형 숙소를 예약하는 '홈앤빌라'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점을 실적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프리미엄 숙소 라인업과 독채 펜션을 모은 홈앤빌라로 수요에 대응했다"며 "국내 여행 부문은 고급 숙소와 모빌리티의 교차 판매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여기어때는 올해를 '해외여행 리바운드 원년'으로 삼고 아웃바운드 부문 몸집을 키운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핵심 타깃 국가를 확장하고 합리적 가격 상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고객 선호 숙소와 항공권을 묶은 '해외+숙소' 범위를 아시아 여행지에서 괌 등 남태평양까지 넓힐 방침이다.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는 "치열한 플랫폼 경쟁 속에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성공적으로 증명했다"며 "올해도 모두가 '여행할 때 여기어때'를 떠올리도록 국내외를 아우르는 여행 플랫폼 리더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