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 중 입석 승객이 많아 안전사고 위험이 큰 22개 노선에 2층 전기버스 40대를 추가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연내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에 2층 전기버스를 추가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대광위는 입석 승객이 많아 안전사고 위험성이 높고 입석 중단에 따라 정류소 무정차 통과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확충 노선 22개를 선정하고 2층 전기버스 40대를 추가한다.
우선 상반기에는 의정부시 G6000 노선과 용인시 5006·5500-2 노선에 4대를 투입한다. 7월에는 수원시 3000·7780·7800 노선에 10대를 투입하고 8월에는 수원시 1009 노선과 안산시 3102 노선, 화성시 M4403 노선에 6대를 추가 배치한다. 9월에는 안산시 5609 노선과 화성시 M4108 노선에서 3대를 확충한다.
이후 10월 수원시 7770·G5100 노선과 고양시 1000 노선에 7대를 투입하고 11월에는 용인시 5001 노선에 1대를 추가 배치하고 안산·평택시(미정)에서도 2층 전기버스를 확충한다. 12월에는 오산시 1311 노선과 수원시 3008·7001 노선, 용인시 5003 노선, 오산시 5300 노선에 7대를 투입한다.
2층 전기버스는 휠체어 탑승자 등 교통 약자가 광역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저상버스' 형태로 운영된다. 소음과 진동을 줄일 수 있는 전기모터와 전방 충돌 방지, 차선이탈 방지 등도 설치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자동차 전용도로를 고속 주행하는 광역버스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충돌 회피 등 각종 첨단 안전 장비가 장착된 2층 전기버스를 대폭 늘리고 일반 광역버스도 확대하겠다"며 "2층 전기버스 보급 등 광역버스 서비스를 적극 개선해 입석으로 인한 불안과 사고 위험을 최소화하고 먼 거리를 출퇴근하시는 국민들께서 조금이나마 편안하고 빠르게 이동하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