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2022년 영업익 3700억 '역대 최대'…K-방산 호조
한화에어로, 2022년 영업익 3700억 '역대 최대'…K-방산 호조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2.2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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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6조5000억, 전년대비 18% 증가…지상방산 국내·외서 모두 호실적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로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로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22년 ‘K9 자주포’의 폴란드 수출과 국내 방산 사업의 호조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3753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35,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매출액 6조5396억원으로 전년대비 18% 증가했다. 이로써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순이익은 1569억원으로 전년대비 48%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7% 증가한 2조517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76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5.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53.5% 줄어든 191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 지상방산 사업은 국내·외에서 모두 호조를 보였다. 지상방산 사업은 지난해 매출액 2조481억원, 영업이익 210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9%, 132% 늘었다. 지난해 말에 폴란드 K9 1차 계약 물량 중 초도 물량을 수출했다. 국내에서는 기존에 수주한 30밀리미터(㎜) 차륜형대공포, 화생방정찰차 등 공급이 실적을 견인했다.

항공우주 사업은 매출액 1조3689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물류, 여행 수요 회복으로 민수 항공기 운항이 증가하며 엔진 유지보수, 신규 부품 공급이 늘었지만 군수 엔진 분야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자회사인 한화테크윈도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폐쇄회로TV(CCTV) 판매가 증가해 연간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5% 증가한 1438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에 K9 자주포, 폴란드에 K9 자주포, 고성능 정밀 유도 무기체계인 천무 등 지난해 국내·외에서 수주한 13조원의 물량을 생산하기 위해 투자와 고용도 늘릴 계획이다.

폴란드와 계약한 K9 1차 물량을 차질 없이 공급하기 위해 상반기부터 경남 창원3사업장의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추가 인력을 채용 중이다.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는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해 지난해 배당을 전년대비 약 42% 늘어난 보통주 1주당 1000원으로 의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면서 기존 수주한 물량도 안정적으로 공급해 이익을 확대하겠다”며 “누리호 3차 발사 등을 포함한 신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미래를 위한 준비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