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가 2022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쏘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94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흑자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공시했다. 영업이익 흑자는 지난 2011년 창사 이후 처음이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7.6% 증가한 397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순손실 181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9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흑자 전환했다.
쏘카는 “지난 2018년부터 본격 진행해온 ‘인공지능(AI) 기반 사업운영’을 통해 수요 발굴, 차량운영, 리스크 관리 등 전 부문 운영 효율화 작업이 수익으로 이어져 흑자 전환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쏘카는 수요 데이터를 분석한 유연한 차량 배치와 가격결정, 예약 최적화 프로그램을 통해 차량 대당 매출액을 끌어올렸다. 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화 기술로 미신고 사고 적발, 차량유지관리 프로세스 효율화 등을 통해 비용지출을 최적화했다. AI가 주행데이터를 분석해 보험사기를 탐지하고 이용자별 안전운전 지수를 활용한 공유차 전용보험을 통해 사고 비용을 절감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마련했다.
쏘카는 올해도 수익구조를 한층 공고히 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업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 접근성과 이용자 중심의 다양한 서비스 경쟁력에 모빌리티 데이터를 결합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부터 국내 운전면허 보유자 4명중 1명 꼴인 850만명의 회원이 이용하는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공유차 이용 전후 다양한 경험을 결합 판매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전략을 본격 전개한다. KTX 예약과 호텔, 리조트 등 숙박 이용, 놀이공원, 뮤지엄 등의 액티비티 상품을 공유차 서비스와 함께 제공해 매출액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금리인상으로 인한 차량구매 감소, 1인·비자녀 가구 증가, 야외활동 증가 등 거시경제 변화가 카셰어링 시장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시장을 선도해온 AI 기술력으로 고객가치를 제고하고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해 올해에도 실적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