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기간 원격근무(스마트워크)를 활용한 국내 기업체가 1.5배 증가했다. ICT 기술활용이 높아지면서 클라우드, 빅데이터 이용 기업도 늘었다. 다만 인공지능(AI)과 3D 프린팅 기술을 실제 활용하는 기업은 2%대에 불과했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한 보고서(2022년 정보화통계조사-최근 3년간 분석)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원격근무를 운영한 10인 이상 기업체수는 3마1687개로 집계됐다. 전체의 15.3% 수준으로 코로나 팬데믹 시작 전인 2019년 대비 56% 이상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의 원격근무 이용비율이 6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정보통신업(58.2%),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28.6%), 교육서비스업(25.2%) 순으로 나타났다. 규모로는 250명 이상 사업체가 48.6%로 가장 높았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이용기업은 2021년 5만7177개로 조사됐다. 2019년 5만2317개에서 2020년 5만849개로 감소했다고 다시 증가했다. 빅데이터 기술·서비스이용기업은 2019년 1만9062개 수준에서 2020년 2만6340개, 2021년 2만9636개로 크게 늘었다.
보고서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 유연한 근무방식의 도입은 코로나19 상황, IT기반 기술력 향상으로 가능하게 됐다”고 해석했다.
다만 AI 기술·서비스 이용률은 정체됐다. 2019년 2.5%, 2020년 2.7%, 2021년 2.7%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업에서 AI를 사용하는 비율이 20.9%로 가장 높았고 교육서비스업(8.4%)이 뒤를 이었다.
3D 프린팅을 10인 이상 기업체에서 이용하는 비율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0%로 변화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