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옥병 수급이사 비롯한 민관 관계자 참석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수입 의존도 높은 밀·콩 자급률을 높여 식량안보 강화에 나선 가운데 제주도에서 민관합동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12일 aT에 따르면, 앞서 11일 제주도 서귀포시청에서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민관합동 현장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는 제주지역 밀·콩 생산농가,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농촌진흥청,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aT는 국산 밀·콩 정부 정책방향과 지원사업을 안내했다. 제주지역 특성에 맞는 식량작물 재배 확대 방안을 주제로 한 논의도 진행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배옥병 aT 수급이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코로나19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가 지속되며 식량안보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며 “제주지역은 식량작물 재배에 유리한 기후조건을 가진 만큼 공사의 주도적인 노력으로 밀·콩 등 주요 식량작물 생산을 확대해 가격이 불안정한 월동채소 수급 조절은 물론 국내 식량안보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aT는 지난 2021년 제주특별자치도,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와 식량작물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후 생산 과잉의 월동채소 재배 농가들이 국산 밀, 메밀로의 작목 전환을 유도하는 지원제도를 마련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제주산 밀 최초로 정부 수매를 시작했다. 올해에도 밀 전문 생산단지 2개소를 발굴하며 제주지역 식량작물 생산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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