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 신년사 키워드 '해외 진출·투자 활성화·안전 최우선'
국토·교통 신년사 키워드 '해외 진출·투자 활성화·안전 최우선'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3.01.0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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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부 장관·박선호 해건협회장 "해외 수주 확대 지원 집중"
김상수 대건협회장·박영빈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위기 극복 노력"
이종국 에스알 대표 "절대 안전 확보…예방 중심 관리체계 구축"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지난 2일 국토부·한국토지주택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 합동 2023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지난 2일 국토부·한국토지주택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 합동 2023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국토·교통 분야 기관·단체장들의 신년사 키워드가 해외 진출과 투자 활성화, 안전 최우선으로 요약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박선호 해외건설협회장은 우리 기업의 해외 수주 확대를 지원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상수 대한건설협회장과 박영빈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은 건설 산업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건설 투자를 활성화하고자 정책적·자구적 노력을 기울인다. 이종국 에스알 대표는 '절대 안전'을 강조하며 예방 중심 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지방 발전과 주거 안정, 교통 혁신, 해외 건설 수주 증대, 약자 보호, 불법·불공정 근절, 안전 최우선을 언급했다.

원희룡 장관은 여러 국토·교통 정책 목표를 구체적인 성과로 만드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건설 경기 불황 속에서 돌파구로 거론되는 해외 시장 공략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원 장관은 "해외 건설 수주 증대를 위해 민간과 공공이 함께 뛰어 해외로부터 좋은 소식을 많이 가져오도록 하겠다"며 "인프라 분야를 넘어서서 방위산업, 원전, 정보통신, 한류 문화 등 우리의 강점인 첨단 기술과 콘텐츠를 한 꾸러미로 묶은 원팀 코리아 패키지로 오는 2027년까지 해외 수주 연간 500억불(3일 환율 기준 약 63조4000억원)을 달성해 세계 건설시장 4강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박선호 해외건설협회장. (사진=해건협)
박선호 해외건설협회장. (사진=해건협)

박선호 해외건설협회장도 우리 기업의 해외 건설 진출 지원에 모든 힘을 쏟는다.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와 인도네시아 '신수도' 등 초대형 사업 발주에 대비하고 현지 인프라 협력센터를 확충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 중인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는 연내 완전 개통할 예정이다.

박선호 회장은 "정부와 기업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면서 작년 말 출범한 범부처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과 국토교통부 중심의 해외 건설 수주지원단에 적극 참여해 우리 기업의 해외 건설 진출을 전력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김상수 대한건설협회장. (사진=대건협)
김상수 대한건설협회장. (사진=대건협)

김상수 대한건설협회장은 건설투자 활성화와 적정 공사비 확보, 상생 노사 관계 구현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건설산업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자금 공급 지원 확대와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신도시 개발 등 정책이 추진될 수 있게 노력할 계획이다.

김상수 회장은 "여러 난관과 어려움이 예상되는 한 해이지만 협회는 건설산업이 새롭게 도약하고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건설투자 활성화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빈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사진=건설공제조합)
박영빈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사진=건설공제조합)

박영빈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은 조합 자체적으로 실질적인 건설산업 지원책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건설금융기관으로서 유동성 확보와 위험 관리에 집중하고 찾아가는 서비스, 업무시스템 고도화, 새로운 영업 시스템 안착 등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박영빈 이사장은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은 위기이자 곧 기회"라며 "초심을 바탕으로 조합원과 건설산업 발전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자"며 "지속적 모니터링과 사전·사후 관리를 통해 조합원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고 조합 손실의 최소화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국 에스알 대표이사. (사진=에스알)
이종국 에스알 대표이사. (사진=에스알)

교통 분야에서는 이종국 에스알 대표이사가 안전 철도와 고객 감동 서비스, 미래 성장 혁신, 지속 가능 경영, 소통·상생 조직 문화를 주요 목표로 내놨다. 새로운 비전 '혁신 선도, 국민의 철도플랫폼'을 향해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이종국 대표이사는 "절대 안전 확보는 철도의 기본이자 최고 서비스"라며 "이를 위해 사고 이후 수습이 아니라 사전 예방, 사후 피해 최소화 중심으로 철도안전관리체계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양영철 JDC 이사장. (사진=JDC)
양영철 JDC 이사장. (사진=JDC)

제주 지역 개발을 담당하는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양영철 이사장은 제주 산업구조 혁신과 교육·투자 기능 활성화, 제주 고유 가치 증진, 경영 효율·기관 신뢰도 제고, 당면 현안 해결을 새해 중점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연내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착공을 통해 제주 첨단산업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의료서비스센터 운영 활성화와 직접 사업 추진을 통해 헬스케어타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영어교육도시 활성화를 위해 신규 국제학교와 카이스트 유치를 추진하고 사업별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자 잔여 부지에 맞는 투자유치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신화역사공원 내 제주 테마 'J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마을기업과 중소기업 등을 발굴해 기업 특성에 맞는 상생·협력 방안도 제공하기로 했다.

cdh450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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