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셉트는 '레스토랑·카페 같은 편의점'
내년 말 10개점, 5년 내 300개점 목표
![이마트24 싱가포르 1호점 외부[사진=이마트24]](/news/photo/202212/1640587_809436_4846.jpg)
이마트24가 싱가포르에 진출했다. 이마트24는 이를 계기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마트24는 F&B 전문 페이숑, 싱가포르 현지 기업 Emart24 Singapore Pte. Ltd.와 이마트24 싱가포르 1호점 주롱포인트점(23일), 2호점 넥스몰점(24일)을 오픈한다고 23일 밝혔다.
대한민국 편의점이 싱가포르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 이마트24 입장에서는 말레이시아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진출이다. 이마트24는 앞서 지난해 6월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인 United Frontiers Holdings와 손잡고 이마트24 말레이시아 1호점을 오픈한 후 올해 말 30개점까지 확대 중이다.
이마트24와 Emart24 Singapore Pte. Ltd.는 싱가포르에서 편의점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해 매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마스터프랜차이즈는 가맹 사업자가 직접 해외에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과 계약한 후 가맹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일정 지역에서의 가맹 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마트24는 ‘이마트24 싱가포르’에 브랜드 사용권과 시스템 전수 등 노하우를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게 된다.
이마트24와 Emart24 Singapore Pte. Ltd.는 싱가포르 편의점 시장의 높은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차별화된 이마트24의 브랜드와 상품이 현지에서 강력한 경쟁 우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5위이자 아세안국가 중 1위로 소비여력이 충분하고 인구당 편의점 수는 8500명당 1개 수준으로 편의점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싱가포르는 가정에서 직접 요리를 하기보다 식사를 외부에서 해결하고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문화가 발달해 현지 상황에 맞는 편의점을 운영하게 되면 편의점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이마트24 싱가포르 1호점은 입점 업체 수가 450여개에 달하는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쇼핑몰 ‘주롱포인트몰’ 1층에 위치해 있다. 해당 매장은 감각적인 프리미엄 인테리어로 무장했고 K(코리아)-푸드의 현지화에도 힘을 썼다.
이마트24 싱가포르 2호점은 싱가포르 북동부 지역의 가장 큰 쇼핑몰인 ‘넥스몰’에 입점해 여러 쇼핑객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 해당 매장은 F&B 전문 편의점을 콘셉트로 영업 면적의 절반가량을 푸드 카운터와 식사·휴식 공간으로 꾸몄다.
![이마트24 싱가포르 1호점 내부[사진=이마트24]](/news/photo/202212/1640587_809437_509.jpg)
이마트24 싱가포르 1·2호점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대형 쇼핑몰에 위치한 만큼 레스토랑이자 카페 같은 편의점을 콘셉트로 한국형 떡볶이·컵밥·닭강정 등의 즉석 먹거리 상품과 한국형 도시락·김밥·삼각김밥·샌드위치 등의 RTE 푸드(별도의 조리과정 없이 바로 섭취할 수 있는 간편식) 등을 판매한다.
또 치킨과 생맥주를 비롯해 ‘아임e’ 파우치 커피와 얼음컵을 판매하며 치킨과 맥주를 곁들이는 한국의 ‘치맥’ 문화와 편의점 커피 문화를 접목한 K-푸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마트24 싱가포르 매장은 상품 구성비 중 60% 이상이 한국형 차별화 상품으로 대한민국 이마트24 자체 브랜드인 아임e 상품 또한 인기 상품의 반열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마트24 싱가포르는 다양한 지역과 상권으로 매장을 꾸준히 확대해 내년 말까지 10개점, 5년 내 300개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준우 이마트24 해외사업팀장은 “이마트24가 대한민국 편의점 최초로 싱가포르에 진출해 이마트24 싱가포르 1·2호점을 선보이게 됐다”며 “이는 이마트24가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지 단 1년반 만에 이룬 성과로 앞으로 다양한 국가로 진출해 이마트24가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