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와 큰들문화예술센터는 지난 19일 진주여자고등학교 강당에서 1·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마당극 남명' 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학교로 직접 방문하여 열렸으며, 코로나19와 학업 스트레스로 지친 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예술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시대를 깨우는 위대한 스승’이라는 부제를 가진 '마당극 남명'은 조선시대 실천 유학의 대가인 남명 조식 선생의 삶과 철학을 마당극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진주 정신의 토대가 되는 경(敬)과 의(義)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자기를 성찰하고 사회적 정의를 실천한 남명 선생의 가르침이 5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하다는 것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이날 공연은 경의사상을 비롯한 청렴, 실천, 배운 사람의 자세 등 남명 선생의 정신을 알기 쉽게 표현해 청소년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공연을 관람한 진주여고 학생은 “입시 중심의 현실에서 대학을 목표로 앞만 보고 생활했는데 오늘 공연을 보고 삶의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오늘 공연을 통해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진주 정신을 바탕으로 각자 빛나는 삶과 인생을 가꾸어나 가는 힘을 기르시길 바란다”며 “남명 조식 선생의 가르침이 큰 울림으로 퍼져 꿈을 향해 최선을 다하는 멋진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라며 각자 꿈을 향해 한 발 더 나갈 수 있도록 진주시가 늘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청소년을 위한 '마당극 남명' 공연은 21일 삼현여고, 22일 동명고에서 2회 더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