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인투자자가 순매수한 국내 상위 10개 종목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주가가 하락했을 때 개인투자자가 추가 매수에 나서면서 평균 단가가 떨어져 평가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3일부터 12월16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26조원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와, 네이버, 카카오,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카카오뱅크, 에코프로비엠, LG전자, 삼성전기다. 이 종목들의 평균 수익률은 -19.23%로,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지난 16일 기준 종가는 5만9500원인데, 이는 평균 매수가 6만4605원보다 7.9% 떨어진 수준이다. 이어 △네이버(-23.6%) △카카오(-27.9%) △SK하이닉스(-24.0%) 등 20% 넘게 수익률이 감소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 중 5개 종목 이상은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여기에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국내 주식을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의 수익률은 각각 평균 1.42%, -1.26%로, 개인투자자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SDI(9.9%↑) △LG화학(7.8%↑) △KT&G(14.1%↑) △한화솔루션(13.4%↑) △클래시스(3.9%↑) 등이다.
또 기관 순매수는 △LG에너지솔루션(4.6%↑) △셀트리온(2.6%↑) △한화솔루션(13.3%↑) △씨에스윈드(20.1%↑) △삼성바이오로직스(1.1%↑) 로 수익률이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