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산업기계 부문 계열사 직원 4명이 제18회 건설기계인의 날 행사에서 국무총리 표창 등 포상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는 12일 경기 성남 그래비티 판교에서 제18회 건설기계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건설기계산업 유공자, 업계 대표·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건설기계인의 날은 국내 건설기계산업 업계 종사자의 결속을 다지고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격려하기 위한 행사다.
기념식에서는 건설기계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총 18명이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 등을 수상했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은 총 18명의 수상자 중 현대건설기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등 직원 4명이 포상 받아 가장 많은 수상자를 배출했다.
김기만 현대건설기계 상무는 국내 처음으로 굴착기의 평탄화 작업 등 자동화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확보한 점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황순천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기술부장 역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그는 굴착기의 유압시스템 관련 소비자 요구사항을 반영해 개선하며 굴착기 기술 수준을 향상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외 김병수 현대건설기계 책임, 성찬제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책임이 산업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산업포장은 최원재 서연탑메탈 대표가 받았다. 최 대표는 굴착기 조종석의 기술력·생산성 향상으로 현대두인, 볼보그룹코리아에서 최우수 협력사 선정 등 업계 동반성장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김영균 제트에프코리아 대표가 수상했다. 그는 30년간 동력장치 분야에 종사하며 국산 휠로더 고유 모델 개발 시 트랜스 미션, 액슬 기술 검토, 부품 사양 결정 등에 기여했다.
국내 건설기계산업은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 지난 2019년, 2020년에 생산과 수출 모두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부터 반등해 올해는 생산 11조2000억원, 수출 71억달러로 예상돼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전망이다.
국내 건설기계산업은 전체 생산 중 70% 이상을 수출해 해외 건설, 자원채굴 경기에 민감하다. 관련업계는 주요 수출 시장인 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인프라 투자 확대 중인 미국, 자원개발 수요가 증가하는 중남미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해 성과를 이끌었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기업의 성장을 막는 제도를 개선하고 산업의 질적·구조적 변화를 만들 것”이라며 “우리 건설기계산업을 2030년 세계 4위 이상으로 육성하기 위해 핵심기술과 솔루션 개발, 제도개선, 인력양성 등 정부의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