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 "'수도권 대표론', 원칙적인 발언"
박성중 "'수도권 대표론', 원칙적인 발언"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12.0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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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과 교감 있었다고 보지 않아"
"한동훈, 당대표 수행 간단친 않을 것"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3회 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3회 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이 6일 주호영 원내대표의 '수도권 대표론'에 대해 "원칙적인 발언"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박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두 번 뵙고 나서 어떤 교감이 된 거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전혀 그렇게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 지역구 의석이 253석인데, 그중 수도권이 121석이다. 거의 과반"이라며 "우리 당은 지난번 21대 총선에서 수도권 121석 중에 16석, 10%도 못 건졌다. 이래 갖고는 전국 정당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차원에서 수도권이 굉장히 이번 선거에 중요하다"라며 "우리가 수도권 주민들에게 잘 보여서 (다음 총선에서) 많은 의석을 갖고 올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게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당이 많은 사람들한테 '좀 젊은이들한테는 대처가 미흡한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한 것 같다"고 부언했다.

'한동훈 차출설'에 관련해선 "장관 수행하고 당대표 수행하고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면서 "장관은 어떤 법적 기준을 갖고 답이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그에 따라 행정처리를 하면 되지만, 당대표란 건 수백 명 각자의 마음을 아우르고 이걸 융합해 나가야 한다"고 우려했다.

또 "그게 사실 굉장히 어렵다"면서 "그런 관점에서 (한 장관은) 경험도 지금 거의 없고, 국회의원으로서의 여러 가지 어떤 그런 게 없는 상태에서 바로 나와서 한단 게 그리 간단치는 않단 게 우리 당내에 많은 의견"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주 원내대표가 '지금 거론되는 당권주자들은 다들 당원들의 성에 차지 않는다'고 발언한 데 대해 "그 앞에 전제가 생략돼 있다. 영입 자중을 하는 사람들은 성에 안 찬단 이야기"라면서 "어차피 영입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분들보단 더 좋은 사람, 더 영향력 있는 사람을 원하는 거 아니겠나. 그런 의도"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부에서는 '유승민, 안철수 두 사람 이름은 왜 뺐느냐' 이런 이야기를 하던데 여긴 원희룡도 있다"면서 "특별한 의미를 두고 제외한 건 아닌 것 같다. 두 분은 아직 우리 당과의 융합에서 아직 조금 그런 차원이 있으니까 뺀 거 아니냐,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mjkang@shinailbo.co.kr